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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임진년 음력7월 초하루 법문
법문장소 해운정사 (법문일자 : 2012.08.18 / 조회 : 5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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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음력 7월 초하루 법문(녹취원본)
- 2012.08.18. 해운정사 원통보전 -

 


〔상당하시어 주장자를 들어 대중에게 보이신 후 법상을 한 번 치시고 이르시기를,〕

放去收來得自由〈방거수래득자유〉어니
不堪憂處亦堪憂〈불감우처역감우〉로다.
진리의 전을 펴가고 거두어오는데 자유를 얻음이어니,
견디어 근심이 없는 곳에 또한 근심함이로다.

可憐滯句承言者〈가련체구승언자〉여!
爭是爭非空白頭〈쟁시쟁비공백두〉로다.
가히 불쌍하다, 모든 언구에 체하고, 그 말을 이어가는 자여!
옳은 데 시비하고 그른 데 시비하다 보니, 머리에 백발이 어느새 되었다.

離却兩頭都放下〈이각양두도방하〉하고
無邊廣野任閑遊〈무변광야임한유〉어다.
양변, 시와 그른 것, 또한 진리를 펴고 거두는 이러한 양변을 다 놓아버리고
가없는 넓은 들에서 한가히 논다.

이러한 경지를 수용해야사 모든 부처님과 도인의 진리의 낙을 같이 수용하게 되는 법입니다.
이러한 진리의 낙을 모르면 지옥, 아귀, 축생, 인도, 수라, 천상 오늘날까지 그 고통 가운데서 쉼이 없이 살아왔다.
이러한 육도의 나고 죽는 이러한 고통을 면하고자 할진대, 인인개개의 모든 분들이 다같이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던고?” 이 화두를 들고 오매불망 일념이 되게끔 씨름을 해야 됩니다. 참나 가운데 진리가 있지 참나 밖에 진리가 있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참나를 바로 보기 위해서 우리가 일상생활하는 그 가운데, 가나 오나 앉으나 서나 목욕을 하나 산책을 하나 잠을 자나 농사를 지으나 장사를 하나 사업을 하나 일체처 일체시에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던고?” 이 화두를 들고 오매불망 의심과 씨름해야 됩니다. 간절히 의심하고 의심해서 일념이 지속되는 과정만 오면 천사람 만사람이 부처님의 살림살이를 증득해가지고 천상천하 인간세계에 대자유인이 되는 법입니다.
이 참나를 알지 못하면 곧 다음 생이 지옥, 아귀, 축생, 인도, 수라에 떨어져서 오늘날까지 그 고통 가운데 살아온 것이 중생입니다. 이러한 대자유인이 되고자 할진대, 부처님과 같은 자유인이 되고자 할진댄, 참나를 바로 보고 그 가운데 진리를 바로 보는 눈이 있어야 천상천하에 홀로 높은 존재가 되는 법입니다.
그러니 우리 인생, 이러한 고준한 법을 만나서 바른 수행을 지도받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밝은 스승을 만나야 되고, 좋은 인연을 만나서 생활 속에 꾸준히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던고?” 하루에 천번 만번 의심을 함으로 인해서 틈이 없어서 다른 생각이 일어날 틈이 없습니다.
“어떤 것이 참나던고?” 천의심 만의심을 밀다 보면 참의심이 시동이 걸려가지고 흐르는 시냇물같이 한결같이 의심이 흘러가는 여기에 무르익어지면 한걸음도 옮기지 않고 진리의 문에 들어가는 법입니다.
이러한 수행법은 오직 한국에 있지 다른 나라에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 모든 불자, 금생에 참나를 모르고 사는 것은 고통이 천갈래 만갈래 앞으로 또 옵니다. 그러니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남은 세월에 참나를 찾는 이 수행에 몰두할 것 같으면 죽음에 다다라 웃으면서 저 집 이사가는 것 같다. 몸을 바꾸는 것이.
그러한 좋은 수행법이 오직 참선법에 있지 부처님 경전에 있는 게 아닙니다.

오늘은 어느덧 7월 초하루가 도래해서 해제일도 보름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칠월 칠석 기도를 해서 일주일간 관음칠석기도를 해서 모든 가정에 액운이 없고, 수명장수하고, 무병장수하라고 그렇게 칠일간 기도를 올리고, 칠월 칠석날 회향을 마치고는 선망부모 모든 조상들을 가신 영혼을 모든 애착과 집착을 놓고 부처님 국토 극락세계에서 편안한 진리의 낙을 누리기를 바라는 뜻에서 10일간 천도 기도를 해서 지장재일 7월 18일날 회향을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조상을 섬기고, 가정을 편안하기 위해서 기도를 올리는 데는 이 헛됨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조상의 은혜를 갚고 가정의 화목과 모든 건강과 소원이 이루어지게끔 기도하는 뜻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10월 양력으로 이튿날은 미국 뉴욕에 가서 뉴욕 세계인이 모여서 평화를 논의하는 세계평화기구에 조그마한 강당이 여러 개 있습니다. 거기서 하나를 빌려가지고 또 세계인 종교인들과 또 외교관들과 모여가지고 한국 선을 선양하는 그러한 자리를 마련하려 하고 있습니다. 4박 5일을 마치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왜 이번에 종교인들을 모아가지고 그렇게 하려 하느냐 할 것 같으면, 종교인의 개개인 한 분 가는데, 여러 수십만의 사람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사회는 무슨 종교를 믿건 간에 생활 가운데 참선을 하고 있습니다. 생활 가운데 참선을 하고 있는데 그 참선은 관법입니다.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사물을 관하는 것. 말하는 이놈이 무엇인가? 진리라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관법인데, 한국선은 관법이 아니라 참나를 찾는 이러한 수행법입니다.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던고?” 이 몸뚱이는 썩어 없어지니 참나가 아니다. 그러면 이 몸 부모로 좇아 받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던고? 이 의심으로써 천의심 만의심을 하다 보면 참의심이 시동이 걸리면 잠깐 앉았는데 며칠이 지나가고 그럽니다. 이렇게 무르익어져서 한 생각이 몇 달이 지나고 몇 년이 지나는 이러한 가운데 무르익어지면 모든 보고 듣는 것을 다 잊어버리고 밤이 지나가는가 낮이 지나가는가 모릅니다. 이러한 상태가 오면 천사람 만사람이 한걸음도 옮기지 않고 사물을 보는 찰나에 화두가 박살이 나서 진리의 문에 들어가서 억만년토록 편안한 진리의 낙을 누리게 되는 것이 한국 간화선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유럽, 미국, 세계에 앞으로 한국의 바른 참선, 간화선을 널리 알려서 온 인류가 생활 가운데 참선을 해서 인류의 평화에 기여하는 그러한 설교를 하기 위해서 이번에 또 미국을 가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나라 국민들도 생활선을 해야사 일등 신도가 되지, 미국 같은데는 다른 종교를 믿건 간에 참선, 관법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미국 지식인들이 오늘날, 21세기는 세계의 모든 세계인들이 참선에 다 주력하는 그러한 세계가 바로 온다고 그럽니다. 그러니 우리나라 모든 국민은 생활선을 잘 닦아서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던고?” 이 참선을 잘 함으로 인해서 마음의 갈등이 싹 없어집니다. 미워하고 고와하고 시기, 질투, 허세가 싹 없어지고 편안한 나날이 흘러가는 여기에 밝은 지혜가 현전하고 그리 되는 법입니다.
학생들도 아침 저녁으로 시간이 있으면 이 화두 들고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던고?” 참선 명상에 딱 몰두할 것 같으면 마음에 온갖 복잡한 것을 다 놓아버리고 정신이 맑아져서 공부에 더 잘 학점을 이루리라 봅니다.

옛날 중국에 위대한 백장 도인이 수백 명 대중을 거느리고 지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중국에 풍수 잘 보는 이가 백장 도인을 찾아와서 “중국에 천하 명당을 하나 발견했는데, 거기 주인을 하나 간택해 주십시오.” 간청을 하셨거든요. “그 자리에 그러면 내가 가면 안 되겠느냐?”고 그랬거든. 백장 도인이. “스님은 상호가 덕상이 아니라서 많은 대중을 거느릴 수가 없습니다. 그 산중에는 천오백 대중을 거느릴 수 있는 그러한 덕상을 가진 이가 가서 주인이 돼야 무수 도인이 납니다.” 그랬어요.
“그러면 그 수백 명 가운데 내가 하나 안목자를 가려서 오늘 천거를 할테니 그런 줄 아십시오.” 하고는 대중을 모았습니다.
모아놓고 “금일에 대위산의 주인을 가리리니, 누가 바른 답을 하는 이가 있으면 오늘 이 자리에서 대위산 주인을 봉하리라.” 해놓고는 유리병을 앞에 딱 갖다 놓고 “한마디 일러라” 하셨습니다.
그러니 그 가운데 대중 가운데 입승 보는 스님이 일어나서 답을 하시는 말씀이, “목침이라고는 불러지지 못하겠습니다.” 하셨습니다. 유리병은 유리병이다 그 말이여.
“옳지 못하다. 또 누가 이를 자가 없느냐?” 하니까,
그 위산 스님이, 전좌 보는 위산 스님이 나와서 유리병을 차버리고 들어갔습니다. 그러니 “대위산 주인이 될 자격이 있다” 해가지고 “오늘 바랑을 싸가지고 대위산에 가거라” 하셨거든요.
10년을 거기서 토굴을 매놓고 있어야, 한 사람 스님네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 신도도 그렇고. 그래서 ‘내가 이 산에 인연이 없는 가보다’ 싶어서 바랑을 챙겨가지고 그 토굴을 나서서 내려오니까 온 산천 있는 모든 짐승과 뱀들과 모든 조수들이 다 앞을 길을 딱 가로막는단 말이여. 못 가게.
‘아하, 내 인연이 이제 도래했구나.’ 하고는 가서 토굴에 있는데, 사방에서 모여들어가지고 천오백 대중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러니 절을 짓고 그 천오백 대중이 모여서 참선지도를 받고 있으니, 한편으로는 불사를 하고 한편으로는 정진하고 해가지고 천오백 대중을 거느린 위대한 도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임종시에 다다라가지고 이 몸뚱이는 낡으면 으레 바꾸는 것이 상식이니까, 임종시에 다다라가지고 모든 대중에게 법문을 하시기를,
“산승이 백 년 후에, 인생은 백년 안에 다 가는 것 아닙니까?, 백년 후에 마을 단월집-시주집에 물소가 되어서, 중국 소는 우리나라와 같이 황소 빛깔이 아닙니다. 물소 빛깔입니다. 중국에는, 물소 수고우 물소가 되어서 오른쪽 옆구리에다 소 옆구리에다 전생이름 내 이름 ”위산승 영우“라고 다섯 자를 소 옆구리에 써가지고 소몸을 나퉈서 오리니 그러한 때를 다다라서 물소라고 불러야 옳으냐, 전생이름 위산승 영우라고 불러야 옳으냐?”
대중에게 그렇게 법문을 던졌습니다.
그러니 그 대중 가운데 앙산 스님이 일어나서 큰 절을 석 자리를 하고 들어가거든요. 절하는 데 뜻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대가 바른 답을 했다.” 아주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 참선은 최고의 안목이 열리면 그때는 어떠한 법문을 물어도 석화전광같이 바른 답이 나옵니다.
이것이 바른 진리의 눈을 갖췄다 하고 오늘날까지 부처님께서 바른 법칙을 바로 세워놓은 것입니다.
다 참선해가지고 알았다 하는 게 인증이 안 됩니다.
광대무변한 진리의 세계, 허공보다도 너른 진리의 세계, 혼자로는 안 된다 그 말이여. 으레 공부하다가 지견이 열리면 눈밝은 선지식을 찾아가서 점검을 받아야 됩니다. 바른 눈이 열렸느냐, 바른 진리의 눈이 열리지 못했느냐? 거기서 묻는 법문에 척척 답이 나오면 제자로 봉하고 장차 큰 회상을 해서 광도중생을 해보게. 그렇게 인증서를 주는 법입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가풍입니다.
그러니 우리 모든 대중도 화두일념삼매만 지속이 돼서 무르익어지면 천사람 만사람이 한 걸음도 옮기지 않고 마음의 고향에 이르러 가지고 무진 법문의 지도자가 되는 법입니다.
이러한 바른 깨닫는 진리가 부처님법에 오직 한가닥 있지 다른 종교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서구에 모든 분들이 다른 종교를 믿지마는 생활 속에 참선을 하는 원인이 거기에 있습니다.
참선을 하니, 마음의 갈등이 다 없어지고, 편안한 나날이 흘러가고, 모든 지혜의 눈이 열림으로 인해서 사리판단이 정확하고, 사업도 앞서가고, 모든 지도에 앞서가니까 참선을 좋아합니다.
그러니 우리 모든 불자, 나고 날 적마다 출세와 복락을 누리고자 할진대 이 참나를 바로 봐야 된다 그 말이여.

위산 부자는, 위산 스님과 앙산 스님 그 문답하는 그 부자의 살림살이는 능이 통한다 말이여. 척 통하면 통하는 거기에 있는 게 아니라 또 변화를 부려야 된다 그 말이여.
변화를 부리고 또한 어묵에, 말을 하고 묵묵한 그러한 살림살이를 자재하게 쓴다 그 말이여.
위산 부자의 통하고 변하는 데 능하니,
그 신통을 갖추어서 말하고 묵묵한 가운데 자재하게 씀이로다.
이르라 하니까 나와서 절을 척 하고 가거든요.
이게 말 없는 가운데 척척 드러내는 법입니다.
그러니 산승이 만약 그 당시에 위산 도인과 앙산 제자의 문답 과정에 있었던들,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이 주장자로 한 방망이씩 내리겠다 그 말이여.
그 고준한 법문을 해가지고 천하 봉사 사람들을 다 진리의 눈을 열게 했는데, 어째서 이 주장자를 각각 한 봉씩 때리려 하느냐? 여기에 큰 뜻이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법문을 이것으로 마칩니다.

〔주장자로 법상을 한 번 치시고 하좌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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