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깨달은 선지식 리버사이드 교회 방문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진제 선사께서는 교회 안을 꽉 메운 대중들에게 간화선에 대한 법문을 하셨습니다.
By Finn Vigeland and Quinton Robbins
Columbia Daily Spectator
Published September 16, 2011
지난 목요일 저녁 리버사이드 교회에서는 한국에서 오신 스님께서 2,000여 명의 대중들에게 “부모에게서 태어나기 전에 본래 자신의 모습이 무엇입니까?” 라는 자기를 돌아보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신 진제 대선사께서 교회 안을 꽉 메운 대중들에게 한국 간화선에 관한 법문을 하셨습니다.
간화선은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스스로에게 '화두'를 묻고 탐구하는 수행방법입니다. 진제 선사께서는 깨달음을 얻기까지 13년 동안 화두를 참구하셨습니다. 잿빛 승복과 금빛 가사를 입으시고 단상에 정좌하신 선사께서는 “아시아의 정신문화는 세계평화를 위한 첫걸음” 임을 강조하셨습니다.
진제 선사께서는 120번가와 클래어몬트 거리에 위치한 초교파적인 교회에 모인 대중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깨달음을 위해서는 첫째 바르게 앉아 ‘일심으로 화두에 대한 의심에 집중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의 화두 참선을 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이 화두가 깨어지면서 눈부신 지혜가 눈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깨달은 사람은 모든 인간과 한 몸이 됩니다. 중생과 한 집이 되는 것입니다." 선사께서는 화두 타파를 통해 깨달은 사람이 "치우침 없는 공평정대한 진정한 세계평화" 를 주도하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79대 법손이신 진제 선사께서는 우리가 이 몸을 받기 전에 누구였는지를 탐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제 선사님을 소개한 영상에 따르면 스님의 어머니께서는 태양을 치마폭에 담는 태몽을 꾸셨다고 합니다.
5년 동안 한국에서 승려생활을 했었던 UCLA 의 로버트 버스웰 교수는 "진제 선사님의 화두는 우리들로 하여금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한다" 면서 "우리의 몸, 생각, 감정, 경험 등이 우리가 아니라면 우리 자신은 진정 누구인가?" 라고 질문했습니다.
영어와 한국어로 2시간 동안 진행된 법회는 법고(法鼓), 염불, 진언, 삼보에 대한 공양 등을 포함하는 전통 불교의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맨하튼에서 사업을 하는 동수(72세) 씨는 "이번 행사는 동서양의 커다란 문화 통합의 기회였다" 면서 "선사님의 '깨닫게 되면 만사가 평화롭고 밝아서 죽음이 두렵지 않다'는 말씀이 가장 감명 깊었다"고 말했습니다.
"불교에 대한 호기심과 존경심으로 법회에 참석했다"는 인우드에 사는 낸시 라코지(59세 ) 씨는 "불교 서적을 읽을 때면 자기 자신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면서 "이것은 다른 종교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고통에 가치를 부여하는 불교에 존경심이 갑니다. 고통을 통해 우리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버사이드 교회 신도인 레이첼 브루트(60세) 씨는 다른 종교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회의 다종교 행사 프로그램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진제 대선사께서 여기에 계셨습니다. 그분은 교회 전체를 채우셨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선사님과 같은 고요함을 가질 수 있다면 우리는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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