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동화사 조실 진제스님은 방미기간에 미국 뉴욕에 있는 리버사이드교회에서 교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간화선 대법회를 봉행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홍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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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식과 신학자 美교회에서 종교간 대화
한편 동화사 조실 진제스님은 방미기간에 미국 뉴욕에 있는 리버사이드교회에서 교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간화선 대법회를 봉행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홍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지난 15일 저녁 7시 미국 뉴욕 리버사이드교회에서 장엄함 법고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교회설립 70년 만에 최초로 십자가위에 한국에서 이운해 온 대형 괘불탱이 봉안된 가운데, 육법공양 등 한국전통불교의식이 그대로 재현된 것입니다.
세계의 심장이라 불렸지만, 10년 전 9월 11일엔 종교간 반목에서 시작된 테러로 무수한 인명이 희생된 뉴욕.
바로 이곳에서 한국불교가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세계평화를 발원하는 간화선 대법회를 연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 초 한국에서 진제스님과 종교간 대화를 나누었던 유니온 신학대 폴 니터 교수는 스님을 드디어 모실 수 있게 됐다고 감격스러워 했습니다.
SYNC- 진제스님 동화사 조실/ 산승이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어떤 종교가 낫고 낫지 않고를 가리려는 것이 아니고, 세계평화를 위해 동양정신문화를 여러분에게 소개해서 온 인류에게 봉헌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SYNC- 폴 니터 교수/유니온 신학대학교 글쎄요. 만일 제가 선지식 진제스님을 리버사이드 교회와 유니온 신학대학교, 그리고 뉴욕으로 모시게 된 감격을 단 세 글자로 표현한다면 “우리들을 해냈습니다.”가 될 것입니다.
미국에 있는 교회에서 한국에서 온 선승이 주장자를 높이 치켜들며 자기 자신을 바로 보라고 호통을 칩니다.
이날 진제스님은 참선으로 밝은 지혜가 열리면 종교와 인종을 떠나 온 인류가 한 가족 한 몸이 된다고 설했습니다.
외국인들이 너무나 낯선 단어- 간화선을 연신 입에 오르내리는 사이에, 부모 탄생 전에 참 나를 묻는 진제스님의 할은 어느새 모든 이들의 화두가 돼 리버사이드 교회에 울려 퍼졌습니다.
SYNC- 진제스님 동화사 조실/ 이렇게 참선으로 일념이 지속되는 과정을 이뤄야 마음의 고향에 이르게 되어, 일월과 같은 밝은 지혜가 열리는 동시에 큰 자비와 사랑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온 인류가 나와 더불어 한 몸이 되고 온 세계 유정무정이 나와 더불어 한 집이 되어 대평화를 성취하게 될 것입니다.
로버트콜만 목사/ 리버사이드교회 (간화선 수행을 하면) 저는 부유한가요? 부유하지 않은가요? 너무 많이 가지진 않았나요? 다른 사람들은 (이런) 저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제가 옳은가요? 남들이 옳은가요? 저는 옳습니다. 남들이 틀린 것입니다. 제 종교만이 진실 됩니다. 이러한 모든 질문과 근심걱정이 사라집니다. 간화선 수행은 세계평화로 가는 길입니다.
종교와 인종을 넘어 세계평화라는 인류 공통의 화두가 뉴욕에 울려 퍼졌습니다.
간화선이라는 밝은 지혜의 빛이 진제스님의 할이 벽안의 눈동자를 흔든 순간 편견 없이 모두가 하나 되는 불국정토가 만발했습니다.
BTN 뉴스 홍진호입니다. (기사제공: 불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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