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the Mind, See the Light”

(마음을 열고, 광명을 보라)

 

 

 

 

 

붓다 정통 법맥 선사 중 최초

禪의 바른 안목 서구 전파 계기

 

 

 

 

 

 

 

“What was your original face before your parents gave birth to you?"

(부모에게 이 몸 받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

 

진제 스님(동화사ㆍ해운정사 조실)은 최근 부처님 정통 법맥을 이은 선사 최초로 영문 법어집을 출간했다. <Open the Mind, See the Light>는 올해 9월 15일 뉴욕 리버사이드 교회에서 열린 ‘세계평화를 위한 간화선 대법회’의 법문과 언론 보도, 국내에서 설법한 각 종 법문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영문 법어집은 선(禪)의 바른 안목이 서구사회에 전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진제 스님은 산중스님들의 전유물로 내려오던 간화선 수행법을 일반인들에게 전파함으로써 선의 대중화ㆍ생활화에 앞장서 왔다. 이 책은 한국의 간화선 수행법을 지구촌에 전파해 인류 각자의 내적 평화를 통해 세계평화를 실현하려는 진제 스님 원력의 결실이다.

 

동양정신문화의 정수인 간화선 수행법은 세계 여러 나라 중 한국에서 가장 활발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공산화 60년 동안 간화선 수행의 전통이 메말라버렸고 일본은 형식적으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간화선 수행의 원형이 살아있는 유일한 나라로 꼽힌다.

 

<Open the Mind, See the Light>는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 현각 스님이 번역하고 세계적인 불교학자 로버트 버스웰 교수(美 UCLA)가 감수를 맡았다. 눈 밝은 선지식의 가르침에 목말라하던 외국인 수행자들에게는 단비 같은 법문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제 대선사는 앞으로도 영문 법어집 2만 권을 인쇄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등 6개국 2000 여 주요대학 도서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진제 대선사는 “앞으로 과학에 뒤떨어진 종교는 도태할 것이며, 21세기에는 선(禪)이 세계를 휩쓸 것” 이라며 “물질이 풍요로워도 마음의 평화는 따라오지 않는다. 마음의 갈등을 해소하는 길은 오직 참선 뿐이다. 선 수행으로 마음이 평화로워지면 자연히 세상은 평화로워질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불교 박기범 기자 smil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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