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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양정신문화의 정수, 한국 간화선 ‘대종장’
언론사 불교신문 (보도일 : 2011.12.21 / 조회 : 5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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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정신문화의 정수, 한국 간화선 ‘대종장’

 

 

제13대 종정예하 진제대종사

(2012년 3월 26일~2017년 3월 25일)

 

 

 

 

진제법원(眞際法遠)스님은 중국 당나라 때의 ‘남설봉 북조주’에 빗댄 ‘남진제 북송담’이라는 말이 수좌들 사이에서 회자될 만큼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지식이다. 1934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난 진제스님은 조계종 종정을 역임한 석우스님을 은사로 1953년 출가해 같은 해 해인사에서 석우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58년 해인사에서 혜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진제스님은 10여 년간의 용맹정진을 거쳐 지난 1967년 ‘일면불 월면불(日面佛 月面佛)’ 화두를 타파함으로써 향곡스님으로부터 법을 인가 받고 전법게를 받았다. 이를 통해 진제스님은 근현대 한국선불교 중흥조인 경허스님, 혜월스님, 운봉스님, 향곡스님으로 전해 내려오는 부처님의 법맥을 이었다.

 

국선불교 중흥조

경허-혜월-운봉-향곡스님 법맥 계승

 

진제스님은 “이대로 부처님의 법맥이 끊어질지언정 깨달음이 미천한 이에게 법을 전하지는 않는다”면서 법을 이을 지음자(知音者)를 만나기 위해 회상을 열어 놓고 제방의 수행자를 지도하며 법제자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진제스님은 향곡스님으로부터 법을 인가 받은 뒤부터 지금까지 간화선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해 진력해 오고 있다. 1971년 부산 해운대에 해운정사를 창건하고 선원을 개원한 뒤 승속을 막론하고 부처님 법에 목마른 불자들에게 참선법을 직접 지도했다.

 

1994년 동화사 조실로 추대된 이후 18년간 동.하안거 결제에 들어간 출가수행자와 재가자의 참선 수행을 지도하며 공부를 점검할 뿐만 아니라, 1996년부터 조계종 종립 기본선원 조실로서 참선공부를 시작하는 출가수행자에게 바른 참선법을 지도하고 있는 선지식이다.

 

진제스님은 평소 수행자들에게 “모든 번뇌와 온갖 시비분별을 끊어 참 나를 온전히 깨달으면 남이 없는 영원한 대안락에 머물며 무엇에도 걸림이 없는 대자유인이 된다”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깨달음의 길을 설명하고 간화선 실참수행을 권하고 있다.

 

1971년 해운정사 창건

간화선 대중화와 생활화 위해 진력

 

진제스님은 무차선대법회와 국제무차선대법회 등 다양한 법회를 통해 한국불교의 대표 수행법인 간화선의 뛰어남을 널리 전파했다. 1998년과 2000년에 거행된 백양사 무차선대법회에 법주로 초청돼 5대 종정을 역임한 서옹스님과 함께 법을 내렸으며 2002년에는 부산 해운정사에서 중국과 일본의 선의 대종장(大宗匠)을 초청한 국제무차선대법회를 개최해 한국 간화선의 역량을 세계에 알렸다. 2009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백고좌대법회에서는 1만5000여 명의 사부대중에게 법문을 통해 간화선 수행의 생활화를 당부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세계적인 신학자 폴 니터 교수와 종교 화합을 위해 대화마당을 가져 세간의 이목을 받았다. 특히 진제스님은 지난 9월 미국 뉴욕 리버사이드교회에서 간화선세계평화대법회를 열어 동양정신문화의 정수인 한국 간화선을 세계에 널리 전파하고 세계평화를 기원했다.

 

진제스님은 간화선세계평화대법회에 참석한 2000여 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법문을 통해 “모든 종교는 인간 내면세계의 정화와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협력하는 우애로운 형제가 되고, 선한 이웃이 되어야 한다”면서 “동양정신문화의 정수인 간화선은 모든 종교와 사상을 초월해 참 나를 깨달음으로써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훌륭한 수행법”이라며 간화선 실참수행을 제안했다.

 

종교와 사상 초월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간화선 실참수행 제안

 

진제스님은 아울러 “세계평화는 생활 속에 참 나를 찾는 수행을 통해 마음의 고향에 이르러서 진아를 발견하고 밝은 지혜를 증득함으로써 실현될 수 있다”며 수행이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진제스님은 지난 2003년 조계종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의 원로의원으로 선출됐으며, 2004년 조계종의 최고 법계인 대종사(大宗師) 법계를 품수했다. 현재 제9교구본사 동화사 금당선원 조실과 조계종립 기본선원 조실, 해운정사 금모선원 조실로서 후학을 제접하고 있다.

 

스님의 법어집으로는 <돌사람 크게 웃네(石人大笑)> <선 백문백답> <고담녹월(古潭月)> <石人은 물을 긷고 木女는 꽃을 따네> 영문 법어집 <Open the Mind, See the Light> 등이 있다.

 

 

■ 주요 수행이력

 

1934년 경남 남해에서 출생

1953년 해인사에서 출가, 석우스님을 은사,계사로 사미계 수지

1958년 해인사에서 혜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 이후 제방 수선안거

1967년 향곡스님으로부터 법을 인가 받아, 경허-혜월-운봉-향곡스님의 법맥 계승

1971년 해운정사 창건

1979년 해운정사 금모선원 조실 (現)

1991년 선학원 이사장, 중앙선원 조실 역임

1994년 팔공산 동화사 금당선원 조실 (現)

1996년 대한불교조계종 기본선원 조실 (現)

1998년 백양사 1차 무차선대법회 초청법주

2000년 백양사 2차 무차선대법회 초청법주

2000년 조계종 종립 봉암사 태고선원 조실 역임

2002년 해운정사 국제무차선대법회 법주

2003년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現)

2004년 대한불교조계종 대종사 (現)

2009년 부산 벡스코(BEXCO) 백고좌대법회 법주

2010년 세계적인 신학자 폴 니터 교수와 '종교 화합 대화마당'

2011년 미국 뉴욕 리버사이드교회 간화선대법회 법주

 

 

■ ‘종정 추대 수락’ 말씀

 

우리 종단의 원로대덕(元老大德) 큰스님들과 이만여 법려(法侶), 그리고 사부대중(四部大衆) 여러분의 여망으로 종정으로 추대해 주신 데 대해, 산승(山僧)은 불조(佛祖)의 혜명(慧命)을 전등(傳燈).승계(承繼)하는 데 불석신명(不惜身命)으로 막중한 소명과 책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국민(國民) 여러분 그리고 모든 불제자(佛弟子) 여러분. 우리 인간의 주인, 주체는 정신(精神)입니다. 오늘날 세계는 물질(物質)이 정신(精神)을 지배하는 탐욕과 이기심으로 가치관이 전도되어 지구상의 질서가 허물어지고, 점점 혼탁해가고 있습니다. 물질(物質)은 영원한 만족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신세계(精神世界)의 절대적 가치는 영겁(永劫)으로 수용(收用)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이웃과 고통 받는 중생이 있는 곳에 우리 모두가 아픔을 함께 하며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대승보살도(大乘菩薩道)를 실천함으로써 오늘 이 시대 정신사(精神史)의 향도자(嚮導者) 역할(役割)을 다하여야 되겠습니다.

 

국민(國民) 여러분 그리고 모든 불제자(佛弟子) 여러분. 이제 우리는 세계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내 안의 대자유(大自由)와 밝은 지혜(智慧)를 얻을 때, 남과 더불어 참다운 평화를 이루고 하나 된 세상을 만들 수 있으니, 각자 자기의 직분에 성실한 가운데 ‘마음 닦는 수행(修行)’을 생활화 합시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이념을 넘어 종교를 초월한, 우리 인류정신문화의 정수인 이 선법(禪法)을 수행(修行)한다면, 모두가 나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을 찾음으로써 인간의 본성(本性)과 우주만유(宇宙萬有)의 진리(眞理)를 자각(自覺)하여 피안(彼岸)과 하늘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실세계에서 모든 인류가 상대를 초월한 절대적인 경지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온갖 차별과 고통, 고뇌와 갈등이 없는 이상세계(理想世界)를 성취하여 나고 날 적마다 큰 지혜(智慧)와 복덕(福德)을 갖추어 만인(萬人)에게 행복(幸福)을 선사할 것입니다.

 

대지여우인막측(大智如愚人莫測)이요

수래방거역비구(收來放去亦非拘)로다

큰 지혜를 가진 이는 어리석어 보임이나, 사람들이 헤아리지 못함이요.

진리의 전을 거두고 놓는데 또한 걸림이 없음이로다.

 

불기 2555년 12월14일

진제 합장


 

■ 종정예하는…

 

조계종 종정예하는 신성을 상징하며 종통을 승계하는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갖는 종단의 정신적 지도자다. 또한 법어를 통해 불자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가르침을 전하는 우리 사회의 어른이다. 조계종 종도는 종정의 가르침에 따른다는 의미에서 ‘스님’이라는 호칭 대신 ‘예하(猊下)’라 칭하고 있다.

 

종정은 종단의 법을 상징하기 때문에 종단 행정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종단의 주요 행사와 동.하안거 등을 맞아 내리는 법어를 통해 종도들에게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또한 출가수행자에게 계(戒)를 전하는 전계대화상 위촉권과 더불어 종헌 종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포상과 징계의 사면, 경감, 복권의 권한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종단 비상시에 원로회의 재적 3분의 2 이상의 제청으로 중앙종회를 해산할 수 있는 막중한 권한도 행사할 수 있다.

 

종정은 종헌 종법에 따라 임기만료 3개월 전에 원로의원 전원과 총무원장, 중앙종회의장, 호계원장이 종정추대위원회를 구성해 추대하게 된다. 자격은 승납 45년 이상, 세납65세 이상의 대종사 법계를 받은 수행과 법력이 높은 비구 스님이어야 한다. 임기는 5년이며 1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

 

현 종정인 법전대종사는 지난 2002년 3월26일 종정추대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데 이어 2007년 재추대돼 오는 2012년 3월25일까지 종정으로서 본분을 다하게 된다. 진제스님은 2012년 3월26일부터 종단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 후학을 지도하게 된다.

 

 

박인탁 기자 | parkintak@ibulgyo.com 

[불교신문 2778호/ 12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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