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0일 (음력 1월 18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정사에서 향곡선사 탄신 100주년 기념 다례제를 봉행한다. 종단 원로의원 17분과 총무원 소임자 스님들을 비롯하여 5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루어질 예정이다.
향곡선사는 성철선사의 절친한 도반으로 봉암사 결사에서 21일간 무심삼매에 빠졌다가 홀연히 자기의 손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확철대오하였다. 그의 깨달음은 불조(佛祖)의 비밀스러운 경계인 향상일로(向上一路)라는 경지를 개척한 것으로서, 그로 인해 한국의 선종사에 비로소 향상일로의 경지가 활짝 열리게 된 셈이다. 진제선사는 향곡선사에게 깨달음을 인가받음으로써 향후 향상일로의 경지를 깨달음의 표준으로 확실하게 정립함으로써 오랜 돈오돈수, 돈오점수 논쟁에도 종지부를 찍게 된다.
향곡선사의 법제자인 진제선사(78. 동화사,해운정사 조실)는 이날 다례제를 주관하며 향곡선사의 위대한 깨달음을 기리고 사부대중에게 더욱 정진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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