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News

  • 언론기사
  • 보도자료
  • 공지사항

보도자료

프린트 홈으로 새소식 보도자료
제목 뉴욕 대법회 진제대선사 질문과 답변
등록일 2011.09.17 (조회 : 3163)
파일 [1]20110917_chosun.jpg  

 

 

간화선 세계평화 대법회 질문과 답변

 

 

 

진제선사님의 법문이 끝나고 청중들의 질문을 받아 진제선사께서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회: 폴 라우센부시, 통역: 혜민스님)

 

 

 

Question1 : What does Enlightenment feel like?

질문1 : 깨닫고 나면 어떤 느낌입니까?

 

진제선사 : 깜깜한 밤중에 지척을 가리지 못하는 그러한 곳을 헤매다가 일월과 같은 밝은 지혜가 현전할 것 같으면 두두물물(頭頭物物)이 현전해서 그 환희는 비할 데가 없습니다. 그래서 깨달은 그 심오한 진미(眞味)는 함도 없고 생각도 없어서 고요적적한 삼매의 낙을 억만년이 다하도록 누리게 되는 법입니다.

 

 

Question2 : Are you afraid to die?

질문2 : 큰스님, 죽음이 두려우십니까?

 

진제선사 : 이 진리의 도를 깨닫고 참나를 바로 보면 죽음이 없는 법입니다. 중생은 업이 가려 있는 때문에 나고 죽음이 있지만, 진리의 도가 활짝 열리면 대천세계에 가림이 없는 것과 같이 그렇습니다.


 

Question3 : What is the hardest thing and worthiest thing through the life you have lived.

질문3 : 큰스님께서 살아오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과 가장 만족스러웠던 순간을 말씀해주십시오.

 

진제선사 :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출가를 해서 13년간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던고?' 이 화두와 씨름하는 그 과정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왜 그렇게 힘이 들었느냐? 많은 전생에 중생의 습기가 있습니다. 미워하고 고와하고 시기, 질투, 아만... 이러한 습기가 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됩니다. 이 장애를 없애기 위해서는 화두가 일념이 지속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모든 장애가 다 차단이 됩니다. 차단이 되는 이 시기를 위해 13년 동안 화두와 씨름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장애를 극복해서 화두가 해결이 되니, "이것을 아는 사람이 이 세상에 누가 있느냐?" 그 아는 사람을 찾아서 주고 받고 법담을 나누는 것입니다. 거기는 장벽이 없어서 얼음에 박 밀듯이 번갯불과 같이 바른 답이 척척 나가야 진리의 바른 정안을 갖췄다 하고 최고의 안목이 열렸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석가여래의 깨달은 가풍이요, 오늘날까지 내려오는 그 가풍입니다. 이것이 즐거움입니다.

 

 

Question4: Who is the most important person in your life?

질문4 : 큰스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십니까?

 

진제선사 : 사는 데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밝은 진리의 눈이 열려가지고, 향곡 선사와 산승과 같이, 서로 문답을 주고받는 그 희열과 기쁨은 천하의 보물과도 바꿀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안목자를 만나기를 가장 고대하고 즐겁게 생각합니다.

 

 

Question5: I want to practice meditation, but I have never practiced meditation. What practice can you recommend for completely beginners?

질문5 : 저는 참선을 하고 싶지만 참선을 전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저같이 정말 초보자에게는 어떻게 참선을 지도하시겠습니까?

 

진제선사 : 배고프면 밥먹을 줄 알고 목마르면 물마실 줄 아는 그러한 감각을 가진 분은 다 참선을 할 수 있습니다. 바른 참선을 지도하는 대로 바로 받아 가지셔서, 빨래하는 가운데, 밥먹는 가운데, 목욕하는 가운데, 산책하는 가운데, 장사하는 가운데, 직장생활하는 가운데, 항상 화두를 들고 의심과 씨름하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던고?" 이 간화선의 깨닫는 열쇠는 '의심'에 있습니다. 의심이 없으면 깨달을 분(分:가능성)이 없습니다. 의심을 하루에 천의심 만의심 밀어주는 여기에 모든 마음 가운데 가지가지의 망상, 잡념이 싹 없어집니다. 이렇게 한 생각이 흐르는 물과 같이 무르익어지면 그때는 보고 듣는 것을 다 잊어버립니다. 앉아 있어도 밤이 지나가는가, 낮이 지나가는가 모릅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흐르다가 - 깨닫는 데 있어 이 시간은 짧고 긴데 관계가 있는 게 아닙니다 - 그와 같이 간절한 일념이 지속되다가 사물을 보는 찰나에 소리를 듣는 찰나에 화두가 박살이 나면 한 걸음도 옮기지 않고 진리의 문에 들어서 모든 성인의 살림살이를 임의자재하게 씁니다. 이것이 견성법이고 진리를 깨닫는 과정입니다.

 

 

  

이전글 뉴욕 대법회 진제대선사 법어 전문
다음글 세계평화를 위한 간화선 대법회 블룸버그 뉴욕시장 축사
리스트

27  광복70주년 한반도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세계 간화선 무차대회

  무차대회(無遮大會)'란 '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 아무런 조건이나 보답을 바라지 않고 남에게 베푸는 것)의 정신에 입각해 승려나 ...
보도일 : 2015/05/16   조회 : 17102
26  계사년 하안거 결제법어

 계사년 하안거 결제법어   운문雲門의 삼전어三傳語  大韓佛敎曹溪宗 宗 正 眞際法...
보도일 : 2013/05/24   조회 : 2770
25  박근혜 대통령 부처님오신날 축하메시지

   박근혜 대통령 부처님오신날 축하메시지 [전문]    존경하는 진제종정 예하,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보도일 : 2013/05/17   조회 : 9651
24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어

 부처님오신날   奉 祝 法 語         부처님께서 마야부인 태중에서 나와 첫 일곱...
보도일 : 2013/05/17   조회 : 3001
23  임진년 동안거 해제법어

       대용맹심을 발하여 화두를 타파할 때가 진정한 해제 종정예하 진제법원 대종사 불기2556년 동안거 해...
보도일 : 2013/02/24   조회 : 6675
22  임진년 동안거 결제법어

 이번 석 달 안에 어떻게든 화두일념話頭一念이  도래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지어다   종정예하 진제법원 대종사 임진년 동안...
보도일 : 2012/11/28   조회 : 2793
21  임진년 하안거 해제법어

2012 壬辰年 夏安居 解制法語    운문(雲門)의 항상철가(恒常鐵枷)    ...
보도일 : 2012/08/02   조회 : 3226
20  종정예하 교시

     宗 正 敎 示       불교가 이 땅에 전래된 이래 불조혜명과 정법안장을 승계한 조계종의 종지종...
보도일 : 2012/06/12   조회 : 2980
19  임진년 하안거 결제법어

2012 壬辰年 夏安居 結制法語    중국으로 건너가 선의 안목을 점검하다   大韓佛敎...
보도일 : 2012/06/04   조회 : 2836
18  불기255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어

      불기255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어     마야부인이 무우수나무를 잡음이여, 우레소리가 천하를 두루함이요태자太...
보도일 : 2012/05/20   조회 : 303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