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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뉴욕 종교지도자모임 법문
법문장소 템플 엠마뉴엘 (법문일자 : 2012.01.30 / 조회 : 4505)

 

뉴욕 종교지도자모임 법문

(2012.1.30. 뉴욕 템플 엠마뉴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종교지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산승은 지난 해 9월 15일 뉴욕 리버사이드 교회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법회를 하였고, 금번 워싱턴 조찬기도회에 참여하기 위해 온 것도 또한 세계평화를 위해 왔습니다.

 

 자리에 모이신 종교지도자 여러분께서 일찍부터 가지가지의 고통에서 신음하는 중생을 위하여 사랑과 자비로써 이타행을 하시느라 너무나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불우한 지구촌 이웃을 위하여 뜻을 같이 하기를 기원하오며, 한국불교의 간화선과 동남아불교 위빠사나 선(禪)을 잠깐 소개를 드릴까 합니다.
동남아 위빠사나 선은 주로 관법(觀法)입니다.
그러면 한국의 간화선은 어떠냐?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던고?”이 의심을 하루에 천번 만번 미는 것입니다.

 

이 몸뚱이는 지수화풍 사대(四大)가 거짓으로 이루어져서, 숨 한번 들이쉬고 내쉬지 못하면 그만 썩어 냄새나서 화장하고 묻어버리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한 고로 이 몸뚱이는 참나가 아닙니다. 그러면 “이 몸 부모로부터 받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던고?” 이 화두를 들고 일상생활 가운데, 가나 오나, 앉으나 서나, 산책을 하나, 잠잘 때나, 오매불망 간절히 “어떤 것이 참나던고?” 하는 의심을 하루에 천번 만번 밀어주는 것입니다.

 

하루에 천번 만번 의심을 미는 것은 참의심이 시동이 걸리라고 밀어주는 것입니다. 참의심이 시동이 걸리면 흐르는 시냇물과 같이 화두 한 생각이 밤낮으로 끊어지지 않고 흘러갑니다. 그 일념이 지속되는 과정이 오면, 보고 듣는 것, 시간 가는 것도 다 잊어버리고, 잠깐 앉았는데 며칠이 지나가고 밤낮이 지나가는지 모릅니다. 그러한 상태가 지속되다가 홀연히 사물을 보는 찰나, 소리를 듣는 찰나에 마음의 고향에 이르게 됩니다.

 

진리는 마음의 고향에 있어서, 거기에 참나의 주인공이 있습니다.
참나의 주인공에 그 진리가 구족해 있는 고로, 만인 앞에 진리의 전을 펴기도 하고, 거두기도 하고 자유자재하는 것입니다.

 

참나를 아는 이는 진리의 스승이 되고, 진리의 안목을 갖춰가지고 임의자재하게 수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참나를 아는 분은 죽음에 다다라서 이 몸뚱이를 바꾸기를 이집에서 저집 이사 가는 것 같이 그렇게 자유의 분(分)을 가집니다. 그러한 밝은 지혜를 갖춘 이를 부처라 하고, 석가라 하고, 온 인류의 지도자라 합니다.

 

간략하게 여러분 선생님에게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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