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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임진년 음력5월 초하루 법문
법문장소 해운정사 (법문일자 : 2012.06.20 / 조회 : 4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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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음력 5월 초하루 법문(녹취원본)
- 2012.06.20. 해운정사 원통보전 -

 


〔상당하시어 주장자를 들어 대중에게 보이신 후 법상을 한 번 치시고 이르시기를,〕

四威儀內不曾虧〈사위의내부증휴〉요
가만히 있고, 거동을 하고, 가고 오고 말하고, 적묵한 이것이, 이 가운데가 항시 이즈러짐이 없다. 원만히 다 갖춰져 있다 그 말이여.
무엇이 그리 원만히 갖춰져 있느냐 할 것 같으면, 이 부처님의 최고의 진리의 그 자체가.

今古初無隔斷時〈금고초무격단시>로다.
이제와 옛적이 처음부터 가리고 끊어짐이 없음이로다.
태산이 가리고 뭐 절단이 나고 이런 것이 본래 없다.

地獄天堂無異變〈지옥천당무이변〉이어니
지옥이니 천당이니 하는 것도 또한 이변이 없다. 변함이 없고 달라지는 게 없다. 그대로 진리의 깨달으면 그대로 진리의 자체가 다 된다 그 말이여.

春回楊柳綠如絲〈춘회양류녹여사〉로다.
봄이 됨에 버들가지는 푸르기가 실낱과 같이 뻗어가지고 아주 바람에 나불거린다 그 말이여.

석일에, 옛날에 약산 스님이라고 유명한 도인이 있었습니다. 항시 시간만 나면 딱 앉아서 있는 그러한 모습을 보였다.
석두 선사라고 또 유명한 스승이 있었는데, 석두 선사가 그 약산 스님이 날수금 가만히 앉아가 있는 그것을 보고는 물으셨습니다.
“너가 여기에서 무엇 하는고?” 무엇 때문에 항시 가만히 앉아 있는고 그 말이여. 하니, 약산 그 도인이 “일체를 하지 아니한다”고 했습니다.
일체를 하지 아니한다.
마음을 일으키는 것도 아니고, 뭐 좋다 나쁘다도 떨어지지 않고, 그 일체 함이 없는 그 자체를 항시 수용합니다. 하니,

그러면 대중은 그 “하지 아니한다”는 그 뜻을 아시겠느냐 그 말이여.

여기에서 그 약산 도인의 함이 없는 그 살림살이를 알 것 같으면, 삼세의, 과거 현재 미래 모든 그 삼세의 업이 다 소멸이 되고, 부처님 국토에서, 부처님이 계신 국토에서 억만년이 다하도록 부처님 낙을 편안히 누리게 될 것이로다.
산승이 말하건대는, 그 무위의 살림살이를 말하건대는,

일체를 하지 아니한다 함이여!
이 그 근본의 뜻은 어디에 있느냐 그 말이여.

과거 현재 미래 모든 부처님의 명근(命根)의 뿌리요, 생명의 뿌리요,
역대 도인의 그 생명의 뿌리로다. 무위(無爲)의 자체가.

그러니까 우리가 열심히 참선을 잘 해서 마음의 고향에 이를 것 같으면 이러한 경지를 수용하는 법입니다. 무위의 경지를.
그러니까 이러한 경지를 수용해야사 삼생의 업이, 과거 현재 미래에 지은 중생의 습기가 태산 같은데, 그것이 싹 봄바람에 눈 녹듯이 없어지면 나고 날 적마다 대자유인이 되고 고통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러한 수행법을 만난다는 거, 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는 자가 있어야 바른 법문을 듣고 바르게 지도를 받지. 아는 자가 드문 때문에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이러한 멋진 수행을 인자 우리가 수용을 해야사 천상 인간에 홀로 걸음하는 사람이 된다 그 말이여.
그러면 우리 모든 대중은 이렇게 훌륭한 도인 스님네의 살림살이를 알고자 할진대, 일상생활 속에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던고?’ 이 화두를 들고 오매불망 의심을 해야 됩니다. 하루에 천번 만번 의심을 하는 여기에 모든 습기는 다 자고, 중생 습기는 다 자고, 중생의 습기는 뭐이냐 할 것 같으면, 미워하고 고와하고 허세 공포 불안 초조 갈등 이게 중생의 업의 습기입니다. 이게 싹 없어지는 동시에 편안한 나날이 흘러가는 법입니다. 그렇게 무르익어지면 그때는 마 한 걸음도 옮기지 않고 깨닫는 진리의 문에 들어간다. 이것이 인자 오늘날 부처님의 그 깨달은 진리가 한 가닥 한국에 오늘날 내려오고 있다는 거 명심을 하셔야 됩니다.

지금부터 80여 년 전에 운봉 선사께서, 운봉 선사 저기 영전(影前)에 운봉 선사, 혜월 선사의 법제자가 운봉 선삽니다.
운봉 선사께서 인자 제방 선원을 행각을 하시다가 만공 선사가 계시는 그 수덕사에 가서 방부를 들여가지고 만공 선사가 그 당시 조실이고 해서 한 철을 지냈습니다.
한 철을 잘 지내는 가운데 조실이신 만공 선사가 법문을 하시기를,
“옛날 운거 도인이라고 유명한 도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명성이 자자해서 출세를 하니, 사방에서 신도나 스님네들이 많이 운집을 해가지고 바른 지도를 받고 그랬습니다.
그 산중에 몇 년을 대중을 위해서 고준한 법문을 하셨는데, 그 많은 대중은 환희를 느끼고 그 법회에 빠뜨리지 아니하고 항시 참여하고 바른 지도를 받고 있었는데,
몇 년을 있어도 그 산중에 토굴을 지어가지고 있는 스님이 있어가지고 그 거룩한 조실스님이 와서 법문을 설해도 들을 줄도 모르고 내려와서 인사드릴 줄도 모른다 그 말이여.
그래서 시험을 하기를, 시자를 불러서 운거 조실스님이
“네가 내 시키는 대로 몇 년 동안 토굴에 있어도 내려와서 인사도 안 하니, 가서 말을 전해라. ‘큰 절에는 조실 큰스님이 오셔가지고 부처님의 심인법을 널리 선양하고 만 중생을 많이 지도하는데 법회를 성황을 이루고 있는데, 어째서 내려와서 인사도 안 하고 이리 있습니까?’ 그리 한 번 해봐라.“
시자가 시키는 대로 올라가서 “큰절에 조실스님이 출세를 해서 사방에서 신도와 스님네들이 와서 지도를 받고 법문을 듣고 성황을 이루는데 어째서 내려와서 인사도 안 하고 그리 내 토굴에만 있습니까?” 하니까,
그 스님 하시는 말씀이
“가사 석가모니 부처님이 화현해 오셔서 설교를 해도 나는 가서 인사를 드리고 법문을 듣고자 하지 아니한다.”
그러니까 이 공부는 스승 없이 공부를 지어갈 것 같으면, 이 사견에 빠지면 천불 만조사가 나와도 제도를 못합니다.
당신 공부에 딱 집착이 돼가지고 ‘더 이상 없다’ 해가지고, 그리 해가지고 자기 신세를 버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처님은 그랬거든. “스승 없이 깨달았다, 알았다 하는 것은 다 천마외도라고 못을 박아놨습니다. 천마외도라고.
왜 부처님께서 그렇게 천마외도라고 못을 박았냐 할 것 같으면, 광대무변한 진리의 세계, 허공보다도 너른 진리의 세계, 혼자로는 안 된다 그 말이여. 눈 밝은 선지식 밑에서 바른 지도를 받고 바른 탁마를 해야 바른 진리의 눈을 갖춰서 만 사람을 바로 지도할 수 있다 그러한 뜻에서 스승 밑에서 항시 지도를 받고 탁마를 하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몇 십 년 토굴에 있어도 세월만 보냈지 바른 정안을 갖추지 못하고 자기 삿된 소견에 집착이 돼가지고 위대한 선지식이 와서 그 무진 무상 법문을 하지마는 그게 안중에도 없다 그 말이여. 이 불쌍한 사람이다 그 말이여.
그 시자가 내려와서 조실스님에게 그 토굴 스님이 한 말대로 그대로 아뢨거든.
“‘가사 석가모니 부처님이 화현해 와서 설교를 한다 해도 나는 듣고자 하지 아니한다.’ 이렇게 말을 합디다.” 그러니,
“그래 네가 그러면 다시 걸음을 한 번 더 해라.” 그랬거든요. 시자를 보고.
여름철이 돼서 여름 삼베옷을 잘 한 벌 지어놓은 게 있어서
“이걸 갖다 토굴 스님에게 갖다 드려라.” 그랬거든.
가지고 시자가 탈레탈레 가지고 와서 인사를 하고는,
“조실 큰스님께서 옷을 한 벌 입으라 해서 가져왔습니다.” 하니까,
그 스님이 하는 말이, 내밀면서
“부모에게 탄 옷도 내가 일생을 다 수용하지 못했는데, 이것을 입을 수가 없다. 가져가라.” 한단 말이여.
부모에게 받은 옷도 일생을 다 입어 떨우지 못했는데, 이걸 내가 필요 없다. 갖다 드려라.
또 가지고 내려와서 “그렇게 말을 합디다.” 하니까,
“그대가 그러면 한 번 더 걸음을 더 해라.” 하거든요.
올라가서 또 세 번째는 인자,
“그러면 부모가 내린 옷도 다 일생을 다 수용하지 못했는데, 부모에게 나기 전에는 무슨 옷을 입었는고? 한 번 말해봐라. 그렇게 물어 봐라.” 했거든요.
그래 시자가 시키는 대로 가서
“스님, 부모에게 탄 옷도 일생을 다 수용하지 못했다 하니, 그러면 부모에게 나기 전에는 어떠한 옷을 입었습니까?”
하니까, 거기 마 답이 벙어리가 돼버렸어요. 답을 못하거든.
“부모에게 나기 전에 무슨 옷을 입었습니까?” 하니, 그러니 깜깜하게 답을 못해서 시자가 내려와서 조실스님께 그렇게 딱 아뢰니까,
“내가 그 수좌의 살림살이를 의심했다.” 하셨거든요.
그런 후에 며칠이 지나서 토굴에 지나가던 스님이 올라가서 보니까, 앉아서 딱 이 몸뚱이를 벗어버렸어요. 참선하는 이 자세를 취해가지고.
그래 딱 며칠 전에 가버렸어. 몸뚱이만 앉아 있는 기여.
그래서 가서 큰절에 가서 그런 이야기를 하니까, “그러면 가져 화장을 해라.” 스님네 돌아가면 화장을 안 합니까? 나무를 잔뜩 쌓아놓고 스님네가 가서 불을 지르고 화장을 하니, 방광을 하고 아주 오색광명이 하늘을 찌르고 사리가 나오고 마 산중이 떠들썩 하거든.
그래 조실스님 올라가서 “사리 가져오너라.”
사리를 손바닥에 딱 놓고 한참 관하니, 사리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리네.
오색 무지개도, 하늘을 찌르는 오색 무지개도 일시에 없어졌다.
“가령 사리가 팔곡 사두가 나고 - 부처님 사리가 팔곡 사두가 나왔습니다 - 팔곡 사두가 나오고 오색 광명이 허공을 찌르더라도 당시에 내 묻는 법문 그 한 마디 답하는 거와 미치지 못하다” 했습니다.
그 부모에게 나기 전에는 어떠한 옷을 입었는고? 한 번 물어봐라 하는데 거기 꽉 막혔거든요.
그러니 이 부처님 법은 형상에 있는 게 아니라, 심오한 진리의 그 근본바탕, 거기에 착안해서 그걸 바로 보는 눈이 있어야 천상세계 인간세계 홀로 독보의 존재가 되는 법입니다.
사리가 팔곡 사두가 나오고 방광을 한다 해도 거기에 불법이 있는 게 아니다 그 말이여.

이 대문을 만공 선사께서 들어서 대중에게 법문을 하시기를,
“토굴의 그 스님이 법을 알았을진댄, 부처님의 바른 진리의 눈을 깨달아 갖추었을진댄 어찌 묻는 답에 ‘부모에게 나기 전에는 어떤 옷을 입었는고?’ 거기 꽉 막혔거든요. 막혔으며, 답을 못했으며, 만약 몰랐을진댄, 이 부처님의 진리의 법을 몰랐을진댄, 어째서 사리가 나오고 방광을 했느냐?” 그렇게 물었습니다.
거기 대해서 답을 할 사람이 있으면 한번 해 보세요.

그 당시에 운봉 선사가 만공 선사 회상에 딱 사시다가, 만공 선사가 그렇게 물으니까 답을 하시기를,
“여름에는 안동포를 입고, 안동포 베옷 서늘한 거 안 있습니까? 겨울에는 진주 목화 면옷을 입는다.” 그랬습니다. 아주 멋진 답을 했습니다.

만약 산승이 그 회상에 참여했던들 달리 답을 하겠다.
그 토굴 스님이 법을 알았을진댄, 어째서 묻는 데 답을 못했으며, 법을 몰랐을진댄, 어째서 앉아서 몸뚱이를 고통 없이 찰나에 벗어버리고, 사리방광 했느냐? 이렇게 물을 것 같으면,
“동지 한식이 백오일이로다.〔冬至寒食百五日〕”
동지와 한식이 백오일이다. 인자 절후입니다.
겨울에 동지, 우리 팥죽 안 끓여 먹습니까?
또 인자 2월 춘삼월이 되면 한식일이 되면 온 산야에 꽃입니다.
동지 한식이 백오일이로다. 누구의 답이 멋이 있느냐? 그 말이여.

우리가 인자 공부를 잘 해서 인자 바른 지혜의 눈이 열리면 이런 것을 척척 가리는 눈이 있어야 인자 하루에 만 냥을 시주의 돈을 써도 빚이 안 됩니다. 그러면 견성을 못하면 한 푼도 녹일 저력이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 모든 불자, 이 참나를 깨닫는 이 참선 수행이야말로 천하보물하고도 바꾸지 못하는 이러한 값어치가 그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니 인자 우리가 딱 참나를 찾는 이 공부에 열중해주시기 바랍니다.

...(후략)

〔주장자로 법상을 한 번 치시고 하좌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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