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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떻게 해야 영가를 잘 천도(薦度) 할 수 있겠습니까?
등록일 2011.07.23 (조회 : 6682)

[질문] 어떻게 해야 영가를 잘 천도(薦度) 할 수 있겠습니까?

 

[답변] 천도(薦度)라는 것은 무엇이냐?

 

사람이 한평생 살다가 숨이 떨어지면, 이 세상에는 한 줌 재나 무덤만 남고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영혼은, 죽어서 몸뚱이가 없어졌는데도 죽었다는 관념이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우리가 잠이 들어 꿈을 꾸면 현실과 똑같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희노애락(喜怒哀樂)하게 되는데, 꿈을 꾸고 있을 당시에는 꿈이라는 관념을 전혀 갖고 있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몸만 여의었다는 것뿐이지, 그 영식(靈識)은 죽었다는 관념이 없고 생시(生時)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애정, 물질, 원한, 명예 등에 집착하여 거기에 머물러 있습니다. 영가는 몸뚱이를 벗어 버리면 의지할 데가 없는 고로 우주 공간에 생각대로 주(住)하는 것입니다.

 

영가가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애정과 탐착에 붙잡혀 있으면, 다음 생을 받지 못하고 중음신(中陰神)이 되어, 우주 공간에 몇백년을 머물러 있게 됩니다. 중음신으로 외롭게 떠돌면 영가 자신이 괴롭고, 따라서 집안이 편안할 리가 없습니다.

 

부처님법에 먼저 가신 조상 영가의 천도재(薦度齋)를 올려 드리고 사람이 죽으면 49재(四十九齋)를 올려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영가가 염불(念佛)과 독경(讀經)소리, 부처님의 고귀한 진리의 법문을 듣고서 환상에서 깨어나, 모든 애착과 집착을 훨훨 털어 버리고, 다음 생(生)의 좋은 인연을 찾아 태어나라는 뜻에서 재를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이 재(齋)는 공양(供養)이 근본입니다. 삼보전(三寶前)에 공양 올리는 그 공덕(功德)으로 영가에게 큰 복이 되어 좋은 곳에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 당시에도 재를 지낼 때, 수행하는 스님네를 많이 모셔서 대중공양을 올렸습니다. 많은 대중 스님을 청하는 뜻은 그 가운데 최상승(最上乘)의 진리를 깨달은 분도 있고, 대승(大乘)의 진리를 깨달은 분도 있고, 소승(小乘)의 진리를 깨달은 분도 있어서, 그 분들에게 올리는 공양이야말로 한량없는 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재를 올려드린다고 해서 영가가 다 극락세계에 가고 인도환생(人道還生)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영가는 이 고준(高峻)한 진리의 법문을 한 마디만 바로 듣게 되면 그대로 부처님 국토에 태어나지만, 아무리 좋은 법문을 해주어도 알아듣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절에서 영가 천도를 할 때 으레 금강경(金剛經)을 독송하는데, 만약 독송하는 이가 이 경(經)의 심오한 뜻을 모르고 껍데기 문자만 읽어 내려간다면 영가가 감화를 받지 못합니다. 그 뜻을 바로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가를 천도하는 데는 법력(法力) 있는 선지식 스님네의 고준한 법문 한 마디가 천도의 묘방(妙方)이 됩니다.

 

진리를 알지 못하는 이는 아무리 염불을 하고 경을 외워 보아야 자신이 그 심오한 진리를 알지 못하는 고로, 상대(相對)의 영가 또한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진리의 세계에 눈이 열린 이만이, 한 마디 법문을 하고 한 마디 독경을 하는 데서 영가가 그 뜻을 바로 받아들일 수 있는 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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